국내 기업연구소 여성 연구원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6월 기준 기업연구소 소속 여성 연구원은 총 4만6032명으로 지난해 말 4만3300명 대비 6.3% 증가했다. 전체 연구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4.3%에서 14.7%로 0.4%포인트(P) 높아졌다.
최근 5년간 산업 연구개발(R&D) 현장에서 여성 연구원 참여가 빠르게 확산됐다. 지난 2010년 2만6955명에서 올해 6월까지 70.7% 늘어났다. 여성 연구원 비중은 11.4%에서 14.7%로 3.3%P 상승했다.
석·박사급 여성 연구원 현장 진입도 활발하다. 전체 석사 연구원 중 여성 비중은 2012년 13.2%에서 올해 6월 15.0%로 확대됐다. 박사 여성 연구원 비중은 같은 기간 7.5%에서 9.6%로 높아졌다.
산업부는 여성 연구원을 확산하기 위해 △산업체 밀집지역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 확대 △시간선택제 참여 인건비 지급 허용(R&D규정 개정)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여학생 산업기술 체험 기회 제공 등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R&D 규정 개정으로 최근 6개월 간 시간선택제 여성 연구원 18명이 정부 R&D 과제에 신규 참여했다. 지난 5월 K-걸스데이 행사가 열려 2000여 여학생이 전국 110여개 산업 현장을 탐방했다.
산업부는 하반기 추가로 경력단절 여성 연구원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산업 R&D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