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위스, 글로벌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 추진...한국형 직업교육 커리큘럼 개발 목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스위스와 손잡고 국내 마이스터고 학생 역량 제고 지원에 나섰다. 졸업생 파견 교육 등을 바탕으로 한국형 직업교육 모델을 개발, 우수 기술인력 양성 밑거름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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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정재훈)은 스위스 기계전기전자협회(SWISSMEM)와 ‘글로벌 마이스터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왼쪽부터) 아서 글라틀리 SWISSMEM 직업교육 총괄단장, 김성재 KIAT 산학협력단장, 로버트 루돌프 SWISSMEM 교육혁신부장이 기념촬영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정재훈)은 스위스 기계전기전자협회(SWISSMEM)와 ‘글로벌 마이스터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WISSMEM은 스위스 내 엔지니어링, 전기, 금속 산업 분야 1000여개 기업을 대표하는 사업자 단체다.

협약 체결에 따라 한국과 스위스 양국은 다음 달 ‘산업기술인력 성공모델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에 있는 스위스 기업 혹은 그 협력사가 국내 마이스터고 졸업자를 채용해 교육을 실시하고, 스위스 본사에서 진행하는 직업교육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3년 이내 커리큘럼을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월 한-스위스 정상외교를 계기로 체결한 ‘글로벌 기술인력 양성’ 업무협약 후속조치 일환으로 한국형 직업교육 커리큘럼 모델을 개발하고 확신시키는 것이 목표다.

SWISSMEM은 파견나간 훈련생을 위해 스위스 본사와 협력해 학생 현지 적응과 비자 레터 발급, 스위스 직업교육 커리큘럼 및 한국형 직업교육 커리큘럼 개발 등을 지원한다.

국내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선발해 오는 8월부터 스위스 본사 파견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식에 맞춰 관련 부처 담당관과 시범사업 참여기업 3개사 인사담당 부서장 등이 참석해 제1차 글로벌 교육위원회도 함께 개최했다.

김성재 KIAT 산학협력단장은 “스위스식 직업교육 커리큘럼과 기업 노하우, 문화 체득으로 한국 실정에 맞는 직업교육 커리큘럼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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