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연, 극지연 등 임무중심형 평가 우수…상반기 국가 R&D 성과평가

처음 도입된 임무중심형 국가 연구개발(R&D) 평가에서 극지연구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관장 책임성 강화를 위해 도입한 평가제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상반기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결과’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평가와 국가 R&D사업 평가로 구분해 실시했다.

출연연평가는 기관장 임기에 따른 책임평가 강화를 위해 도입한 ‘임무중심형 평가’와 기존 ‘공통기준형 평가’를 동시에 실시했다.

임무중심형 평가는 지난 2013년 하반기 취임한 9개 기관을 대상으로 중간컨설팅 평가를 실시했다. ‘경영공통 부문’에선 극지연구소가 86.5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86.4), 한국생산기술연구원(85.3) 순이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69.1점을 기록해 9개 기관 중 유일하게 60점대를 기록했다. ‘연구 및 경영자율 부문’은 컨설팅 실시 결과 각 기관이 제시한 성과목표 69개를 수정 보완했다.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통기준형 평가는 ‘경영부문’에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5개 기관이 우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등 4개 기관은 미흡 등급이다. ‘연구부문’에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우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보통으로 평가됐다.

국가 R&D사업 평가는 16개 부처, 92개 국가 R&D사업을 대상으로 중간평가한 결과 우수 8개, 보통 70개, 미흡 14개 등급을 부여했다.

성과평가 결과는 차기연도 기관 및 사업 예산, 임직원 성과급, 정부포상과 연계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종전 양적 성과 중심의 확인·점검에서 질적 성과와 연구자 중심 평가에 중점을 뒀다”며 “국가 R&D 혁신방안에 따라 전문가 정성평가 비중을 확대하고, 연구기관 특성에 맞는 성과평가를 실시해 연구자 중심 우수 연구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공통기준형 평가

※ 임무중심형 평가(경영공통 부문)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생기연, 극지연 등 임무중심형 평가 우수…상반기 국가 R&D 성과평가
생기연, 극지연 등 임무중심형 평가 우수…상반기 국가 R&D 성과평가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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