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이동통신사 간 상호연동을 실현한 우리나라 LTE통화(VoLTE)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로부터 공식 인정 받는다. 이동통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우리 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상도 받을 예정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MWC 상하이 2015에 우리나라 VoLTE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도 마련된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오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정부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에 공로상을 수여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세계 최초로 통신사 간 VoLTE 상호연동을 실현한 것을 공식 인정하고 축하하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16일에는 이통 3사가 주관해 상하이 한 호텔에서 VoLTE 상호연동 표준 마련 및 상용화 경험을 각국 정부 및 세계 통신사업자와 공유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5 부대행사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GSMA 측에서 우리나라의 VoLTE 상호연동 과정과 내용, 기술적 의미 등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이통3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VoLTE 연동 표준화 및 상용화 과정에서의 주요 이슈 등을 설명하는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지난달 17일 약 한 달간 시범서비스를 거쳐 11월부터 이통 3사 VoLTE 상호연동 서비스를 전면 제공한다고 밝혔다. VoLTE는 음성도 LTE망을 통해 전송하기 때문에 통화연결 시간이 짧고 음질이 선명하다.
세계 10여개국에서 VoLTE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한 사업자 가입자끼리만 통화가 가능한 ‘반쪽짜리’ 서비스에 그쳤다. 타사 가입자와도 통화가 가능한 VoLTE 상호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GSMA로부터 정부와 이통 3사가 상을 받는 것은 VoLTE 상호연동이 세계 최초로 이뤄졌다는 점을 공식 인정받는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