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 10명 가운데 6명은 PC보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했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2일 구글코리아가 발표한 ‘컨슈머 바로미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터넷 사용자 중 60%가 인터넷 사용 때 스마트폰을 더 자주 사용한다고 답했다. 33% 이용자도 스마트폰과 컴퓨터 혹은 태블릿PC를 비슷하게 사용한다고 답했다. 6%만이 PC나 태블릿PC를 더 자주 사용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용자 94%는 스마트폰을 12개월 이상 사용한 ‘숙련된’ 스마트폰 사용자다. 활용도 검색엔진, SNS, 온라인 동영상 시청, 제품 정보 검색, 지도와 길 찾기 등으로 다양했다.
매주 모바일에서 검색한다고 답한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는 88%로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다. 2위인 중국(73%), 23위 미국(50%), 49위 일본(35%)보다 크게 앞서는 수치다.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9명이 즉각적인 정보 검색을 위해 스마트폰을 활발하게 사용한 셈이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아태지역에 집중됐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장 높은 10개 국가 중 5개, 스마트폰 보급률이 PC 보급률을 앞선 21개 국가 중 11개가 아태지역 국가다.
컨슈머 바로미터는 구글이 지난해 공개한 웹사이트다. 소비자가 제품 조사에서 구매에 이르는 과정에서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