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처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황 총리는 메르스 사태 조기 종식과 경제활력 회복, 민생안정 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취임 후 국무회의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대통령이 없는 가운데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처음이다.
황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경제상황이 여전히 어렵고 메르스 사태로 인한 충격이 더해지는 가운데 하반기를 맞이했다”며 “비상한 각오로 국정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 조기 종식으로 국정 추동력을 회복하고 경제활력, 민생안정, 4대 구조개혁, 비정상정 관행 개혁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스 관련해 지원대책 실효성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황 총리는 “지역경제·병원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만큼 관련 부처가 추경 편성시 지원대책이 실효성 있게 반영되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피해업종 긴급 경영안정자금 등 각종 지원대책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진행되는지도 점검하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