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가 올해 국내 렌즈일체형 카메라 부문에서 10대 중 6.5대를 소니 제품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니코리아(대표 모리모토 오사무)는 24일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 2종을 발표했다. 국내 렌즈일체형 카메라 시장에서 선두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소니코리아는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 아트리움에서 RX 시리즈 신제품 ‘RX10 Ⅱ’와 ‘RX100 Ⅳ’를 공개했다. RX 카메라 대중화로 렌즈일체형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점유율 65%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RX 시리즈는 2012년 RX100과 RX1을 처음 출시한 이래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국내 전체 렌즈일체형 카메라 시장은 지난해보다 42%나 줄어들었다. 하지만 소니코리아는 2013년 대비 2014년 12% 성장해 점유율 40%를 넘었다. 렌즈일체형 시장에서 전체 하이엔드 카메라 비중은 2012년 14%, 2013년 28%, 2014년 45%로 늘고 있다. 이 중 소니코리아 시장 점유율도 2012년 30%, 2013년 35%, 2014년 57%로 같이 상승세다.
RX 시리즈 2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RX 시리즈 대비 정보 처리 성능이 5배 빨라진 것이다. 디지털 이미징 기술로 새롭게 개발한 세계 최초 1.0타입 DRAM칩 탑재 적층형 엑스모어 RS CMOS 센서를 장착했다. 픽셀 영역 가장자리에 신호 처리 회로가 있던 기존 이미지 센서 방식과 다르게 픽셀 영역 후면에 신호 처리 회로를 설계하고 DRAM칩을 탑재했다.
새로운 이미지 센서 기술로 1/32000 초고속 셔터스피드를 실현했다. RX10 Ⅱ는 1초당 14연사를, RX100 Ⅳ는 1초당 16연사의 고속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0.09초 초고속 AF 성능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
프로급 고가 방송 장비에서만 가능했던 최대 960fps 40배 슬로우 모션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데이터 손실을 초래하는 픽셀 비닝(Binning) 방식을 사용하지 않은 풀픽셀 리드 아웃(Full Pixel Read-out) 방식 4K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RX10 Ⅱ는 24-200㎜(35㎜ 환산) 초점 거리에 F2.8 고정 조리개를 지닌 칼자이스 바리오 조나 T 렌즈를 장착해 F2.8의 밝기를 유지한다. 이 카메라는 7월 중순 공식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49만9000원이다.
포켓사이즈 하이엔드 카메라 RX100 Ⅳ는 콤팩트한 바디에 밝은 고급 렌즈, 칼자이스 T 내장 뷰파인더, 180도 틸트 LCD 등 사진 촬영에 최적화한 환경을 제공한다. 24-70㎜(35 환산) 구간에서 F1.8-F2.8을 지원하는 칼자이스 바리오 조나 T 렌즈를 장착했다. 예약 판매는 6월 25일부터 시작되며 가격은 109만9000원이다.
RX 시리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25일 오후 2시부터 소니스토어 온라인(store.sony.co.kr) 및 압구정 오프라인 매장에서 RX100 IV 한정 수량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예약 판매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가죽 케이스(LCS-RXG)와 정품 배터리(NP-BX1)를 사은품을 증정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