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중국 문화부 관계자가 우리나라를 찾아 한중문화공동펀드 조성 논의가 구체화될지 관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30일 10시 마포구 문화콘텐츠센터 2층 콘텐츠홀에서 ‘제3회 한·중 문화산업포럼’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한·중 문화산업포럼’은 지난 2013년부터 중국 문화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해마다 한국과 중국에서 교차로 열렸다, 올해 행사는 ‘글로벌 콘텐츠 발굴을 위한 한·중 동반산업 협력 방안’을 주제로 양국 간 문화콘텐츠산업 정책, 문화기술, 융합콘텐츠 개발 현황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우리나라 콘텐츠 업계 관심은 양국 부처 간 공동펀드 조성 후속조치에 쏠렸다. 양국은 지난해 2000억원 규모 공동펀드 조성에 합의했다.
여러 차례 실무진이 오가며 회의를 거듭했으나 펀드운용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세부 사항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펀드운용주체와 공동펀드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양 국가가 각각 자국산으로 인정하느냐가 핵심이다.
공동펀드 조성 외에도 양국 간 기술 정책 교류도 이뤄진다.
올해 포럼에선 ‘한·중 TV 협력 정책 분석’과 ‘한국 콘텐츠 산업 자금 및 창업 지원 정책 현황’ 등 양국 콘텐츠 산업 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중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경험과 3D 분장 시뮬레이션 기술 및 육안 3D 기술 등 양국에서 현재 개발 중인 문화기술 정보를 교류한다.
중국 콘텐츠산업 대표기업과 우리 기업이 상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과 비즈니스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도 열린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중국은 한국 콘텐츠산업 지속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콘텐츠산업 관계자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 중국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