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제품은 트렌드를 앞서가며 소비자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 올해 상반기 브랜드 우수 평가를 받은 제품들도 이 두 가지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 올해 트렌드는 작년에 이어 모바일이 이어갔고, 소비자 요구는 보다 편리함이었다. IT·보안, 가전, 레저 등 분야는 다르지만 모바일과 편리성의 개념을 수용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IT솔루션과 보안 분야에서는 기존 생태계에서 모바일의 통합과 쉽고 체계적인 원격관리가 주류를 형성했다. 기업들이 점차 전통적인 사무 문화에서 모바일 오피스로 전환하려는 시장수요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기술과 비용적 진입장벽을 낮춰 중소기업들이 느끼던 신규 통합 시스템 구축 부담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가전에서 모바일 트렌드는 무선 제품 득세로 나타났다. 통신기술 발달이 랜 선에서의 해방을 가져왔다면 배터리는 전원의 자유를 가져왔다. 그동안 선 꼬임으로 사용자 스트레스 원인이었던 진공청소기 무선 열풍은 유독 강하다.
키덜트 필수 아이템 드론도 브랜드 우수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드론 역시 스마트폰으로 1인칭 조종 시점을 제공하는 등 모바일 트렌드를 융합한 제품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이 다음에는 어떠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웃게 만들지 기대된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