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노키아가 스마트폰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LG전자가 로열티를 지불하고 노키아 특허를 사용하는 게 핵심이다. 두 회사는 LG전자가 사용할 노키아 특허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1~2년 동안 협상을 벌여 최종 로열티 규모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표준특허를 비롯해 노키아가 가진 스마트폰 특허 대부분에 대해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스마트폰 개발에 있어 노키아 보유 특허 만큼은 분쟁 소지를 차단하고자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노키아는 2G, 3G, 4G에 걸쳐 3만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노키아가 보유한 특허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통신·제조 업계 주요 관심사다. 노키아는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수익 확대를 추진하는 ‘특허괴물’이 아니라고 공공연하게 강조해왔다. 하지만 수만여 특허를 보유한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계약에서 드러난 것으로 평가됐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