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을 구현하는 하드웨어 제품 개발업체가 135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스타트업 노드랩스(Nod Laps)가 최근 시리즈A 펀딩에서 1350만달러(약 151억원) 투자를 받았다고 테크크런치가 17일 보도했다. 노드랩스는 반지 형태 동작인식 제품인 ‘노드 백스핀(Nod Backspin)’ 개발에 투자를 단행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동작인식 및 모션 트래킹 컨트롤러 ‘노드 링(Nod Ring)’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간단하게 손가락에 끼우기만 하면 된다. 블루투스(Bluetooth)로 가상현실 헤드셋 등 다른 기기와 연동해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다.
손을 흔들거나 하는 제스처로 드론 제어도 가능하다. 가상현실 게임에선 팔을 움직이거나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기기를 쥐고 총구를 겨냥해 쏘는 식이다.
최신작 노드 백스핀은 기존 노르 링에 조이스틱과 게임 버튼을 넣어 엄지 손가락만으로 조종할 수 있게 만들었다. 구글 카드보드나 오큘러스 DK2, OSVR HMD, 삼성 기어 VR 등 여러 가상현실 헤드셋을 지원한다. 3D로보틱스, DJI, 패럿 드론도 이 기기로 조종할 수 있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컨트롤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