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한국전력공사와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동반성장 및 공동 펀드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은 중기청이 전북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한 한전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으로 한전은 중기청 상용화 기술개발지원사업에 참여해 전력·에너지 관련 기술개발 분야 중소기업 연구개발을 독려하고,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또한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한전 협력사와 공동으로 채용 박람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한다.중기청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하고 지역 전통시장에서 장보기에도 참여한다.
한전은 한국벤처투자와 에너지밸리 펀드, 빛가람 펀드 등 총 350억원 규모 공동 펀드도 조성한다.
에너지밸리 펀드는 한전이 200억원을 출자하고, 한국벤처투자가 운용을 맡는다. 나주 혁신도시 입주 또는 이전 예정인 전력·에너지 및 관련 정보통신기술(ICT)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모 펀드다.
빛가람 펀드는 지방기업 전용 투자 펀드다. 한전과 모태펀드가 각각 50억원씩 출자해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우수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춘 중소기업이 한전 펀드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