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5` 내달 출격…RV+세단 `쌍끌이`로 판매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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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5` 모던 스타일.

기아자동차 ‘혁신의 아이콘’ K5가 내달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다. 기아차 대표 중형 세단 K5는 지난해 출시된 카니발, 쏘렌토 등 레저용 차량(RV)과 함께 국내외 판매를 견인할 전략 차종이다. 또 신형 K5는 올 하반기 이어질 현대·기아차 신차 중 첫 모델이라는 점에서 내수 판매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기아자동차(대표 박한우)는 다음주 예약 판매에 이어 내달 중순 ‘신형 K5’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당초 이번주 안에 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메르스 확산 여파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출시 일정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신형 K5는 전면부 디자인을 2개로 차별화하고 파워트레인은 7개로 세분화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모던 및 스포티 스타일로 구분되는 전면 디자인은 ‘두 개의 얼굴’을 콘셉트로 폭 넓은 세대를 동시에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고객 성향에 맞춘 차별화된 주행 성능을 위해 엔진 선택 폭은 7개로 늘렸다. 신형 K5 엔진 라인업은 △2.0 가솔린 △2.0 터보 △1.6 터보 △1.7 디젤 △2.0 LPI △2.0 하이브리드 △2.0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국내 출시된 중형 세단 중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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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5` 스포티 스타일.

이미 국내 시장에서는 대기 수요 증가로 기존 K5 판매 및 중고차 가격이 떨어지는 등 신차 효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올 들어 K5 월평균 판매량은 3500대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21% 줄었다. K5 중고차 가격도 최근 두달새 2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신형 K5에 대한 국내 소비자 관심이 크다는 의미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카니발, 쏘렌토에 이어 신형 K5가 가세하면서 RV와 세단 판매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달 출시 일정에 맞춰 예약 판매, 광고 등 대대적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K5는 2010년 출시 이후 기아차 성장을 이끈 K시리즈 대표 모델이다. 출시 첫 해 8만5646대가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고, 2012년 이후 전 세계서 꾸준히 30만대 이상 팔렸다. 지난해까지 누적판매는 130만대를 넘어 전체 K시리즈 판매 중 45% 이상을 차지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해 기아차 ‘디자인 경영’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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