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클라우드컴퓨팅발전법 시행을 앞두고 기대에 부푼 회사가 있다. 가상화 및 클라우드컴퓨팅 솔루션 개발사 틸론이다. 2001년 설립한 틸론은 가상화 분야에 매진해 온 기업으로 지난달 28일 코넥스시장에 상장됐다.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사고 이후 국내 기관·기업의 개인정보보호, 내부자료 유출 방지, 접근제어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틸론은 기업과 기관의 자료유출 방지, 망 분리, 스마트워크 구축사업을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으며 조직의 업무 환경과 보안 이슈를 고려한 맞춤형 클라우드 제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말 CC인증을 획득한 ‘디스테이션(Dstation)’은 다양한 운용체계와 여러 종류 단말기에서 동일한 윈도 업무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데스크톱 가상화 인프라(VDI) 솔루션이다. 망 분리와 정보유출 방지 시장에서 공공기관과 기업 구축사례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솔루션 ‘에이스테이션(Astation)’은 서버에 설치된 윈도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 운용체계에 관계없이 다양한 단말기에서 서버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디스테이션과 에이스테이션 모두 자원의 중앙집중식 관리 효율을 극대화하고 IT 인프라 보안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환영받고 있다.
통합관리 솔루션 ‘센터포스트(CenterPost)’는 웹 포털을 통해 시스템 운영관리, 장애 및 통계 관리, 가상 데스크톱 생성과 할당, 제어 등이 가능하다.
최백준 사장은 “다양한 가상화 제품군으로 시장의 요구에 앞서 나갈 것”이라며 “축적된 노하우와 꾸준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가상화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최백준 사장 인터뷰] “국내 넘어 해외시장 진출에 전력 다하겠다”
“클라우드발전법 통과로 틸론 같은 클라우드 개발 기업에 여러 실질적인 지원사업이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틸론은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백준 틸론 사장은 지난 5월 일본서 개최된 ‘일본 클라우드컴퓨팅 엑스포’에 참가했다. 지난해보다 부스 규모는 커졌고 출품 제품도 다양해졌다. 최백준 사장은 “꾸준히 일본의 대규모 전시에 참가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굵직한 영업상담이 몇 건 이뤄져 협상 진행 중”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4월 틸론은 일본지역 전담 총판사를 한 곳 추가 계약해 총 3개 일본 업체가 틸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 사장은 “코넥스 상장 이후 투자 문의가 크게 늘어났다”며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등 해외 진출 성과를 발판으로 빠른 시일 내에 코스닥 진출 계획을 그려볼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틸론 개요>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