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테넌트’란 상가나 쇼핑몰에 고객 유입을 불러오는 핵심점포를 의미하며 그 존재는 입점상가는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신규 상가와 대형 상업시설 등의 상가 투자 성공여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최근 부동산 상가 투자의 키워드는 바로 이 ‘키 테넌트(Key Tenant)’이다. 미국에서는 제너럴 머천다이즈 스토어, 백화점, 디스카운트 스토어, 슈퍼 마켓 등의 대형 소매업이 키 테넌트에 해당된다.
한국에서는 영화관과 대형마트가 대표적인 키 테넌트로 꼽힌다. 유령상가였던 합정 ‘메세나폴리스’는 홈플러스의 입점과 함께 상가 내 매장 매출이 20% 증가한 것은 물론 강북지역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또한 스트리트형 쇼핑몰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은 영화관 입점효과를 톡톡히 본 대표적 사례다.
별내 로데오몰에 위치한 ‘타요키즈카페’는 월평균 3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몰려 인근 상권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샤워효과(상층 방문고객이 건물을 내려가며 쇼핑을 하고, 상가 전체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노린 유아용품 매장, 찜질방, 외식 매장 등 가족 고객 대상의 매장 또한 입점이 이어지고 있다.
타요키즈카페 관계자는 “캐릭터 테마 놀이시설은 기존 놀이시설 대비 고객 선호가 높고 주변 거주자는 물론 원거리 방문객이 많아 집객 효과가 뛰어나다. 신규 상가의 키 테넌트는 물론 지역 랜드마크를 목표로 하는 대형 상업시설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키즈산업은 불경기에도 연 평균 20%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외자녀 가정이 늘어나며 내 아이에 대한 소비는 계속해 늘어날 전망이다. 골드키즈 신드롬. 상가 투자자,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라면 체크해야 할 포인트다.
때문에 최근에는 ‘캐릭터 테마 놀이시설’이 새로운 키 테넌트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력이 높은 가족단위 고객의 집객효과가 입증된 까닭이다. 세종시 에비뉴힐은 ‘뽀로로파크’의 입점이 확정된 후 주변 19개 점포가 고가에 낙찰됐다. 한 점포는 무려 26명의 응찰자가 몰려 무려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뽀로로 파워’가 상가 투자에 프리미엄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