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코믹스(대표 김춘곤)는 웹툰 서비스 ‘탑툰’으로 대만과 일본에 동시 진출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지난 1일, 일본은 지난 8일부터 각각 사이트를 열어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연재 작품은 ‘썰 만화’ ‘H메이트’ ‘TEN’ ‘내 여동생이 그럴 줄 몰랐다’ 등이다. 해당 국가 언어로 번역해 서비스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인기가 검증된 작품이다. 서비스 방식은 국내처럼 요일별 에피소드 공개와 종 스크롤로 연재한다. 국내 인기 작품 외에도 대만과 일본 시장에 맞는 작품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해당 국가 작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탑툰은 지난해 1월에 첫 선을 보여 성공적으로 안착한 서비스다. 누적 가입자가 93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100억원 안팎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매출 목표를 220억원으로 잡았다.
성인 웹툰인 만큼 빠른 서비스 안착으로 해외에서 매출 50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김춘곤 탑툰 대표는 “웹툰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우리나라만의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대만은 높은 만화 수요에 비해 자체 콘텐츠가 없고 우리나라 문화에 관심이 높은 만큼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을 교두보로 연내 중국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그는 “일본 내 만화시장이 우리나라보다 양과 질에서 앞서지만 웹툰은 신선한 장르란 점에서 매력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