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노출의 계절, 왁싱 시장이 뜬다

아이브로우바, 왁싱숍 문전성시 20~30대 미혼 여성 단골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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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대구 뷰티 엑스포 2015’의 왁스트리플 대구경북지사 부스.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시즌이다. 매끈한 얼굴과 몸매를 위한 ‘털’ 관리는 필요 아닌 필수가 된 지 오래다.

매일 아침 남모르게 하는 면도의 경우 번거로운 것은 물론 색소침착, 피부 상처, 감염의 위험이 크다. 최근 미용 왁싱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과거 왁싱은 다소 민망하고 부끄러운 일에 그쳤다. 하지만 남녀 모두 왁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아이브로우바, 왁싱숍 등 다양한 형태의 미용 왁싱숍이 생겨나 왁싱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많이 줄어든 상태이다.

미용 왁싱숍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여성이며 20~30대 미혼 여성의 비중이 가장 높다. 이는 여성들의 사회 활동 증가와 경제적인 여유가 많아져 외모 관리에 관한 관심이 증가한 것도 미용 왁싱 시장이 커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인구 통계적 제모 이용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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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왁싱의 서비스 품질 및 만족도에 따른 구매의도. 자료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향장미용과 이연정 석사학위 논문.

논문을 살펴보면 미용 왁싱의 경우 지인 소개가 51.3%로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왁싱 경험자들이 가장 많이 왁싱을 하는 부위로는 얼굴이 4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왁싱 미경험자들의 경우 가장 관리 받고 싶은 부위는 비키니와 브라질리언이 20.7%로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눈썹이 19.3%, 인중 혹은 콧수염이 18%, 겨드랑이가 16.7%, 헤어라인이 9.3%, 다리는 6.7%, 팔의 경우 4%, 이마라인이 2.7%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왁싱 홀리데이코리아 이연정 이사는 “최근에는 브라질리언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다. 또 여름이니만큼 겨드랑이, 팔, 다리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왁싱 경험자의 제모 이용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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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왁싱의 서비스 품질 및 만족도에 따른 구매의도. 자료 :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향장미용과 이연정 석사학위 논문.

미용 왁싱을 경험하지 않은 이유로는 정보 부족이 31.3%로 가장 컸으며 필요성 부족이 30.7%로 그 뒤를 이었다.

왁싱숍을 선택할 때에는 관리사의 전문성이 4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제품의 안전성이 18%, 관리실의 근접성이 16% 순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이연정 이사는 “왁싱이 단순히 체모를 제거하는 개념에서 고객의 이미지를 개선해주는 개념으로 진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며 “브라질리언의 경우 사람들의 문화적 사고가 바뀌어 자기만족과 위생, 매끈한 피부 등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왁싱 시장이 커지면서 부작용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숙련되지 않은 시술자로 인해 모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상처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높은 온도에서 녹인 왁스로 인해 화상의 위험이 노 될 수 있다.

과거에는 네일숍이나 미용실, 메이크업실 등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피부관리실로 한정되며 피부관리사 자격증과 피부학, 피부부속기관, 모발학 등과 왁싱에 대한 전문적 기술이 필요하다.

반대로 소비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얼굴 왁싱의 경우 왁싱을 한 당일에는 2차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24시간 내 사우나, 수영, 운동은 피해야 하며 세안과 메이크업은 왁싱 후 1~2시간 뒤에 가능하다. 또 왁싱 직후부터 2~3일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줘야 색소침착을 막을 수 있다.

이연정 이사는 “왁싱을 한 후 2~7일까지는 일시적으로 과각화가 발생할 수 있다. 각질 안에 모가 갇혀 인그로운 헤어가 생기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야 하며 피부에 자극되지 않는 부드러운 각질 제거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