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논의 본격화, IT서비스기업 공략 ‘강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논의가 확대되면서 IT서비스기업의 시장 공략도 강화됐다.

SK C&C는 최근 현안설명회를 갖고, 시스템통합(SI) 접근이 아닌 인터넷전문은행을 이끌 수 있는 맞춤형 협력 모델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LG CNS도 핀태크 플랫폼을 선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개인간(P2P) 대출이나 특정 계층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 등 특화 금융상품을 갖춰야 한다. 은행〃증권〃보험사 등 금융사와 IT기업 등 일반 기업도 참여할 수 있어 관심이 높다. 여수신 코어뱅킹시스템과 채널시스템 등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과 신규 서비스 개발은 부담이다.

SK C&C는 인터넷전문은행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기열 SK C&C 전무는 “20~30% 비용 절감이 가능한 전용 시스템을 개발하고 소스코드 사용을 허용한다”며 “사용량 기반 저렴한 IT서비스 이용 등으로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여신〃수신 등 기본적 금융 서비스부터 핀테크 전문 기업과 협력, 다양하게 서비스를 확대한다. 지급결제〃크라우드펀딩〃자산관리〃P2P 대출 등 특화 금융서비스를 순차 도입한다. 개인별 투자〃소비성향 등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마케팅 서비스로 진화한다.

이 전무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상황에 따라 협력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며 “핀테크 뱅킹 플랫폼을 제공,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C&C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 준비 등 초기 사업화부터 시스템 개발〃운영, 빅데이터 기반 수익 다변화 등을 지원하는 ‘핀테크 사업 지원 조직’을 출범했다. 핀테크 사업 지원 조직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프리미엄서비스팀 △빅데이터〃IoT 기반 특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ICT성장사업개발팀 △플랫폼을 제공하는 융합기술팀〃플랫폼 사업팀 △컨설팅 그룹으로 구성했다.

LG CNS는 수신〃여신〃외환 등 기능을 갖고 있으며 모바일〃인터넷뱅킹이 통합된 플랫폼을 개발했다. 은행〃보험〃신용카드〃캐피탈 솔루션도 확보했다. 간편결제〃소액대출〃크라우드펀딩〃인터넷전문은행 기능도 지원한다. LG CNS 관계자는 “핀테크 플랫폼 서비스는 고객별 요청에 따른 개별 구축뿐 아니라 초기 진입 구축비를 절감할 수 있는 클라우드 형태로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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