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파시스템 ‘정품인증시스템’ 도입 확산

셀파시스템이 개발한 ‘정품인증시스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셀파시스템(대표 박삼식)은 최근 부산시 중구청과 동구청이 자사 정품인증시스템을 쓰레기 종량제 봉투 제작과 유통 과정에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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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형태 정품인증 라벨이 새겨진 종량제 봉투는 소비자나 구청 담당 공무원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정품인증 라벨은 각기 다른 시리얼 코드와 연계 비밀번호를 내장해 모방 복제를 원천 차단한다. 만약 코드와 번호를 2, 3중으로 인쇄해 유통하거나 사용한다면 위치기반 인식 기능으로 이를 걸러낼 수 있다.

불법 복제된 라벨은 스마트폰 인증 앱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정품 라벨을 중복 인쇄하면 인증 여부를 위치기반 기술로 실시간 파악해 정품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해당 구청 공무원은 소비자 정품 인증 확인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집계해 불법 봉투 유통이 확인되면 이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판매 장소와 공급자를 적발할 수 있다.

부산 중구청 관계자는 “종량제 봉투는 제조 유통 특성상 위변조 제품을 적발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번 정품인증서비스 도입으로 적은 예산을 투입해 불법 종량제 봉투 유통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공기관에 이어 민간 기업에서도 도입·적용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셀파시스템은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메이커 N사와 자사 정품인증 기술 제공을 협의 중이다. N사는 유통 중인 스포츠화 외에도 공익사업으로 추진하려는 미아방지 서비스에 셀파시스템 정품인증 특허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신발 공장을 운영하는 T사는 운동화와 함께 신발 기자재 등 부품 수급 및 관리에 정품인증시스템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박삼식 사장은 “N사와 T사 외에 여러 스포츠용품 제조사에서 우리 정품인증 기술 도입에 관한 협의를 요청한 상태”라며 “고급 스포츠용품을 중심으로 정품인증서비스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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