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성범 메리츠종금증권 정보보호본부장

“합병으로 인한 시스템 통합뿐만 아니라 리테일부문 브로커리지 역량 강화를 위한 영업용시스템 개선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또 콘텍트센터 시스템 재구축 사업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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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합병해 출범한 통합 메리츠종금증권의 전산시스템 통합 작업을 주도한 김성범 정보보호본부장은 최근 본사 중심의 1단계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김 본부장은 “합병과 영업직원 증가에 따른 인프라 증설 계획은 따로 없다”면서 “중요 시스템을 유닉스서 리눅스 기반으로 전환한데 따른 성능효과”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합병이나 전산시스템 통합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요율, 서비스 기준 등 양사 업무처리 기준 가운데 상이한 부분은 합병 때까지 단계별로 단일화해 연착륙을 유도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12년 8월 오픈한 메리츠 차세대시스템의 비즈니스 커버리지가 넓은 편이라 통합이 순조로웠다”고 평가했다. 1단계 프로젝트는 CI와 포털·전자결제·인사 등 커뮤니케이션부문을 통합했다. 본사영업 및 관리, IT 거버넌스 통합해 통합 단말환경 구성, 보안정책을 서비스한다.

9월까지 진행할 2단계 사업은 지점 영업망이 합쳐지는 만큼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준하는 대비를 하고 있다. 코스콤에 위탁 운영 중인 아이엠증권 고객원장을 메리츠 시스템에 이관하고 아이엠증권 고유 서비스에는 메리츠 시스템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 아이엠증권 고객은 확장된 온라인·뱅킹·종금상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가산동에 위치한 기존 아이엠증권 IT인프라를 메리츠종금증권 목동 IDC로 이전하면 통합작업은 마무리된다.

김 본부장은 비즈니스 환경과 트렌드가 꾸준히 바뀌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 통합 이후 IT인력 역할을 비즈니스 변화에 맞춰 재조정할 계획도 밝혔다.

“IT 담당 직원도 비즈니스 환경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현업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아키텍처 역량을 강화하고 IT가 앞장서 큰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IT인력 역할을 조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 본부장은 핀테크에도 관심이 높아 최근 일본 사례를 중심으로 스터디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설 뜻을 밝혔다.

“핀테크는 당분간 IT가 중심이 되고 여기에 금융을 얹는 플랫폼 비즈니스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 회사도 광의의 핀테크인 HTS 고도화 작업을 준비 중입니다.”

김 본부장은 인터넷뱅크에 대해 “일본만 봐도 경쟁이 치열해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 구조”라며 “주식투자나 상품 판매 등 주변에서 수익이 더 많이 나는 점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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