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현실 분야 대표주자로 불리는 오큘러스VR 첫 소비자용 제품이 베일을 벗었다. 정식 공개를 앞두고 오큘러스 리프트 이미지가 홈페이지에 유출된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오큘러스VR 홈페이지에 오큘러스 리프트 모습이 등장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오큘러스 리프트 사진은 이후 웹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유출된 제품은 기존 공개된 오큘러스 리프트 시제품보다 훨씬 깔끔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미 공개된 바 같이 일체형 헤드폰을 장착했다. 특이한 점은 전면부에 카메라가 장착됐다는 점이다. 헤드셋을 착용한 채로 사용자가 전면을 볼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제품 이미지에는 리모컨과 같은 장치도 함께 등장했다. 볼륨을 조작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물리적 버튼과 함께 상단부에 터치패드가 적용됐다. 원형으로 생긴 터치패드는 메뉴를 조작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큘러스VR은 제품 이미지가 유출된 후 해당 사진이 콘셉트 이미지며 실수로 공개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는 제품 이미지에 시스템 최소 권장사양이나 예약 주문 문구 등이 있어 최종 버전 이미지일 것으로 추측했다.
회사는 오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큘러스 리프트를 공개하는 특별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제품 발표와 동시에 예약 주문을 시작할 전망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