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최근 아마존, 알리페이 등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자체 배송 서비스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물류 시스템이 전자상거래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쿠팡과 이베이코리아가 자체 배송 서비스를 구축하며 물류 시스템 강화에 뛰어드는 추세다. 이런 와중 KG이니시스도 물류 시스템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결제 1위 기업 KG이니시스는 10일 자회사인 KG로지스의 자체 물류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통합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슈로 부각되는 전자상거래와 물류의 결합은 물품 구입과 배송을 하나로 묶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게 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5년 내에 연간 1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물류 시스템의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KG이니시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예측해 지난해부터 물류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또 올해부터는 지난 6월 정식 출범한 KG로지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물류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G로지스는 정식 출범 이후 통합 기간 동안 일체의 사고 없이 성공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배송 기사의 통합 만족도 향상으로 서비스 품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KG이니시스는 이를 기반으로 통합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외국인들의 국내 온라인 쇼핑몰 구매(직구와 역직구 등)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며, 기획재정부의 PG사 외환 업무 허용으로 그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에 따라 KG이니시스는 결제서비스와 글로벌 물류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기 위해 알리페이를 해외결제 수단으로 제공하는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들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혓다.
KG이니시스는 이 같은 안정적인 물류 환경에 기존 결제 서비스를 접목시켜 결제와 배송을 잇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추가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KG로지스의 경우 올해 하반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함은 물론 4분기부터는 통합 운영을 통한 수익성 확보까지 예상된다.
이에 따라 KG로지스는 현재 약 7% 수준인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증가시켜 2016년 엔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결제부터 배송까지 통합된 원스톱 쇼핑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