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메르스 의사가 박원순 서울 시장의 브리핑이 모두 사실과 다르다 반박하고 나섰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4일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35번째 환자는 의사로,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의심 증상이 보였지만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하는 등 1500여 명이 넘는 인원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 의사가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에도 참석했고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에서 가족들과 식사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메르스 의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원순 시장의 말은 100% 거짓"이라며 "지난달 30일까지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총회에 참석한 것은 맞다. 그러나 다음날인 31일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고 부터는 엄격히 자가격리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는 박원순 시장이 말한 "지난달 29일 메르스 증상이 일어나고 이틀 뒤인 31일 증상이 심해져 격리됐다"는 것과는 다른 주장으로, 두 사람의 주장이 상반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메르스 의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메르스 의사, 진실이 뭐지" "메르스 의사, 확실한 사항만 발표하길" "메르스 의사, 사실이라면 안타깝네" 등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