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비에스(대표 박유진)는 경북대 기술지주회사와 경북대 자율군집SW플랫폼연구센터 참여 연구원이 출자한 연구소기업이다.
지난해 4월 설립된 이 회사의 핵심기술은 자율 사물인터넷(IoT)과 토종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이다.
연구센터가 개발한 웨어러블 단말과 실내위치인지 기술이 통합된 자율군집 SW플랫폼 기반 프로토타입 제품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행 중인 주요 개발 제품은 스마트워치와 슬림노드(SLIM hub), 스마트 필리마인더(Smart pill-reminder) 등이다.
스마트워치는 세계 최초로 직접 사물통신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시계다. 시계에 내장된 주변 탐색기능과 각종 사물에 내장된 모듈이 직접 통신하며 정보를 주고받는 기능을 한다. 사람이 시계를 착용하기만 하면 자기 인증이 되고 자신이 한 행동들이 시계에 자동으로 기록된다.
각종 생체신호를 측정해 기록을 저장함으로써 착용자의 생활과 운동 등 각종 정보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자동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혈당계가 내장된 것과 자동차 스마트키 기능이 내장된 버전으로 개발됐다.
슬림노드는 다양한 유무선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기기다. 사무실이나 방 등 주거공간에 설치하면 사용자에게 스마트폰으로 푸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이 있다. 그 외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설정 프린팅, 위치기반 음성 메시지 전달, 식당과 회의장에서 해당 공간 참석자에게 경품 제공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또 스마트 필리마인더는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고 투약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보관해 원격 전송해주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현재 혈당계와 스마트키 기능을 내장한 스마트워치에 대한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실내 공간에 슬림노드를 설치, 스마트홈과 스마트 빌딩, 스마트 회의장, 스마트 창고 등 실내위치 기반 IoT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는 필룩스와 LED조명 제어 스마트워치 및 스마트앱을, 현대오트론에는 스마트키 기능 스마트워치 등을 납품해 1억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유진 사장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을 위한 단순 리모컨 역할을 한다”며 “제품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접목돼 국내외 글로벌 IT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