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15]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이통 요금 인가제 폐지되도 독과점 가능성 낮아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이동통신 요금 인가제가 폐지더라도 시장 독과점 우려는 물론이고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SK텔레콤 파격적인 요금제 출시와 이에 따른 독과점 우려 가능성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Photo Image

‘WIS 2015’ 주관 기관(KAIT)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장 사장은 “이동통신 요금 인가제가 폐지되더라도, 요금은 정부와 협의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동통신 요금 인가제가 폐지 이후에도 현실적으로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요금제 출시가 어려운 만큼, SK텔레콤이 시장점유율을 무작정 높일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데이터 요금제 고객 반응 호조에 대해 장 사장은 신중함을 견지했다.

현장에서 반응이 어떻냐고 반문한 장 사장은 “현재 데이터 요금제 반응은 좋지만, 좀 더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데이터 요금제 출시 이전 정부와 오랫동안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유무선 결합상품 시장 지배력을 둘러싼 논란에는 다소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장 사장은 “경쟁 사업자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말했다.

각 사가 요금과 서비스에 집중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부상 중인 5세대(5G) 이동통신에 장 사장은 “5G가 속도와 저지연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지만, 5G에 대한 분명한 개념은 아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