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글로벌 리더 교육 새 장 연다

세종대학교가 경영학석사 과정을 융합과 창의,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3색 프로그램’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오는 9월부터 ‘문화융합창업경영학석사(TED MBA)’와 ‘세종-애리조나주립대복수경영학석사(SAS MBA)’ 과정을 추가하고 내달 1일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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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욱 세종대 대외부총장 겸 경영전문대학원 원장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능력을 갖춘 리더 양성에 초점을 맞춰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인기 MBA과정인 프랜차이즈경영학석사(FC MBA)와 온라인쇼핑경영학석사(OS MBA)에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을 반영한 TED MBA와 SAS MBA과정을 추가했다.

TED MBA는 핀란드 알토대처럼 디지털 콘텐츠 시대에 걸맞은 창업자 양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교육은 MBA에 바탕을 두고 세종대 강점인 문화예술 분야 전문교육에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더해졌다. 학교는 입학생도 크게 예비창업자(스타트업)나 기존 문화콘텐츠 분야 종사자 ‘투 트랙’으로 모집한다.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은 TED MBA 수강생에게 일대일 멘토링은 물론 학기별 투자설명회(IR)를 통해 기관이나 벤처캐피털 투자도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길포럼, 서울산업진흥원을 비롯해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터, 키움인베스트먼트, 유니온창업투자, 산수벤처스 등 투자사 9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이코닉스, 투바, 위더스필름 등 콘텐츠 전문기업 현장 탐방과 인턴십도 지원한다. 준비된 창업 교육을 통해 실패에서 오는 위험을 최소화하고, 문화콘텐츠 분야 협력과 취업 길을 열어준다는 계획이다.

SAS MBA는 기업 운영에서 중요도가 높아진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USINESS ANALYTICS, BA) 분야 전문교육을 위해 만들어졌다.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는 개발자가 아닌 일선 제조, 영업, 경영 분야 종사자가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 활용해 사업을 기획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이를 위해 BA 분야에서 미국 최고 교육기관 중 하나인 애리조나주립대학과 손잡았다. 세종대에서 2년간 SAS과정을 마치면 따로 입학절차를 밟지 않아도 애리조나주립대에서 추가로 석사교육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원하는 사람에 따라 한국과 미국에서 두 개 석사학위 획득도 가능하다.

전용욱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시장수요에 맞춰 MBA 과정을 실용적으로 재정비했다”며 “융·복합 인재, 창의적 인재, 글로벌 인재는 앞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리더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며, 이에 맞춰 차별화된 교육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전용욱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장

전용욱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장(대외부총장)은 세종대 MBA 전략을 ‘G.P.S’라고 소개했다. 글로벌(Global), 파트너십(Partnership), 전문성(Speciality) 세 가지다. 글로벌 비전을 가지고 강력한 제휴 네트워크를 통해 전문성을 쌓는 것이다.

전 원장은 “GPS 전략을 잘 활용하면 차별화로 성공할 수 있다”며 “프랜차이즈MBA나 온라인쇼핑몰MBA같은 기존 과정을 유지시키면서 시대 흐름에 따른 새로운 과정이 자리잡게 하는 게 모두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 원장은 융·복합, 글로벌 인재 교육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업간 경계가 희미해지고, 창의산업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술이나 상상력 어느 하나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가정신을 갖추고 체계화된 교육을 받은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콘텐츠 시대에는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춰야만 보다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 원장은 “세종대 MBA과정은 10년 전부터 글로벌 과정으로 특화시켜 대사관 직원이나 다국적기업 외국인 직원이 들어왔다”며 “이를 실용적으로 재구성한 SAS MBA는 외국인 학생과 함께 하는 강의로 자연스럽게 글로벌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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