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관리공단 `인포시아 사업`]인포시아 성과로 몽골에 고급 석탄화 기술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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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한국광해관리공단은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몽골 MAK그룹과 저급석탄 건식선탄 기술 보급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교환했다. 공단은 물을 사용하지 않고 양질 석탄을 선별할 수 있는 건식선탄기술을 소개해 몽골 정부기관과 기업 마음을 샀다.

몽골은 지리적 특성상 물이 부족해 선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선탄을 하더라도 물을 사용하는 습식선탄 과정을 거치면서 2차 오염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몽골 정부는 정책적으로 석탄광 개발 시 건식선탄기술을 이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정작 채광기업은 관련설비는 물론이고 기술조차 가지고 있지 않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공단은 몽골과 협력체결에 앞서 워크숍을 진행, 현지 석탄광산 상황을 체크하고 주요 채광 기업에 국내 건식선탄기술 도입 가능성을 설명했다. 현장을 돌며 몽골 채광기업 대다수가 선탄설비를 갖추지 않고 육송운송 수단에만 의존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확인,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

몽골에서 운영되는 탄광 대부분은 선탄시설이 없어 크기가 작은 석탄은 활용도가 떨어졌다. 여기에 열악한 교통인프라로 운송비가 증가해 가격경쟁력을 저해하고 있었다. 광해공단은 건식선탄기술이 물이 부족한 몽골에 적합하고 선탄작업으로 석탄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몽골은 광해관리공단과의 MOU 후속으로 담당자와 긴밀히 협조·접촉하며 양국 석탄산업 분야 발전과 노력이 계속되기를 희망했다. 또 석탄산업 관련 인력양성 사업 수행 시 협조와 도움을 요청했다.

성과가 있기까지는 광해관리공단이 몽골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인포시아 사업 역할이 컸다. 몽골 정부는 그동안 인포시아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한국과 긍정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었다. 올해 4월 진행한 워크숍과 MOU 교환은 지속적 기술교류와 역량강화 희망을 확인하는 계기였다.

MOU를 시작으로 공단은 건식선탄기술 몽골 적용 타당성 검토 기술 및 행정절차 지원에 들어간다. 몽골은 타당성 검토를 위한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보급사업에 필요한 인력과 행정 지원을 한다.

공단 관계자는 “몽골은 물 부족 국가로 건식 선탄 기술 수요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이 이 기술을 활용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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