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정보화 토털 솔루션이 인기다.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 업체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보화 솔루션 도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자동차 산업 정보화 전문기업 컨소시엄인 ‘자동차부품사업 정보화포럼(Auto IT Forum)’이다. 이맥스솔루션(대표 이재기)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관련 IT 솔루션을 보유한 열 개 기업이 힘을 모은 지 올해로 3년째다. 전문 기업이 연합 전선을 구축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서 주관한 ‘전문 중소SW기업 포럼’에 선정되기도 했다.
차체와 금속, 사출, 전장 등 분야별 특화 ERP를 중심으로 생산정보화(MES), 설계도면(PLM), 원산지 증명, 문서보안,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등 자동차 부품산업 정보화 솔루션은 다 갖췄다. 자동차 부품 기업에 필요한 솔루션 컨설팅부터 구축까지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다.
포럼은 기업 내 모든 업무를 정보화 솔루션과 연계하면서 생산효율과 품질 등을 향상하는 게 목적이다. 고객사뿐만 아니라 소규모 솔루션 업체도 큰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실제로 현대기아차그룹 구매시스템인 VAATZ나 5-STAR 품질인증 기준과 연동하려면 ERP를 구축해야 한다. ERP는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정보화나 설계도면 솔루션, FTA 원산지 증명관리를 비롯한 솔루션을 연동해야 한다. 일부 중소기업은 자동차 부품 업체에 특화하지 않은 일반 업종 기준 시스템을 도입해 제대로 활용도 못하고 재구축 사례가 잦다고 포럼 측은 설명했다.
이재기 이맥스 대표는 “협력사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참여기업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한편으로 상호 이해를 돕고자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며 “정보화에 관심있는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이 포럼 내 어느 솔루션 기업에 문의를 하더라도 기업 정보화 솔루션 도입에 필요한 사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