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기존금융사 보완 역할 할것"

핀테크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기존 금융사의 보완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1일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공동으로 중소기업중앙회 제1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핀테크 활용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은 “플랫폼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핀테크 창업도 중요하지만 열악한 경영환경에 놓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핀테크 활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중요한 이슈로 부각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312곳을 대상으로 ‘핀테크 인지도 및 활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핀테크가 뭔지 모른다는 응답은 64.1%에 달해 국내 중소기업의 핀테크 인지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조달이나 영업활동에서 핀테크를 고려해본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 역시 95.8%나 됐다.

중소기업이 핀테크를 활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어떤 이득이 있는지 몰라서(51.5%)’와 ‘어떻게 활용하는지 몰라서(48.8%)’였다. 정보보안이나 제반비용보다는 정보 획득 자체가 어렵다는 점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핀테크의 성장과 미래’를 발표한 정유신 교수는 “핀테크의 강점 중 하나는 소액자금, 저신용등급 등 롱테일 영역을 개척하고 금융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며 “소상공인에 핀테크가 제공되면 기존 금융사 역할에 대한 강력한 보완책이 되고 맞춤형 금융솔루션 제공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중소기업의 핀테크 활용방안 및 정책과제’를 발표한 백강 중소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핀테크를 통해 결제와 전자화폐, 송금, 환위험 제거, 자금조달, 매출채권 유동화 등 금융측면 뿐 아니라 O2O, 해외 역직구 등 마케팅 측면까지 다양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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