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권, 창조경제 심장이 뛴다]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원장 박찬경·이하 기술원)은 정부 나노기술집적센터 구축사업(사업비 규모 1129억원)으로 지난 2004년 설립됐다. 대경권 나노융합분야 대표기관으로 성장한 기술원은 현재 나노소재·재료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중점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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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은 나노소재와 재료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지원의 대표 기관이다. 사진은 연구개발 장면.

기술원에는 기업 대상으로 첨단 나노기술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나노공정이 가능한 전용면적 2376㎡ 규모로 클린룸 시설과 첨단공정 및 특성평가가 가능한 나노융합상용화 지원장비 160대를 갖추고 있다. 포스텍 교수와 박사급 인력 8명을 포함해 나노기술 전문 연구인력 45명이 기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기술원은 기업 보유 기술을 제품화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나노인프라 첨단연구장비 활용지원사업이다. 기술원에 구축된 첨단연구장비를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장비를 개방하고 활용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청 사업으로 연구장비 사용료를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연구장비공동활용지원사업 중 장비 활용지원성과는 연간 1만 건이 넘을 정도로 인기다.

인력양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성화고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나노융합 기술인력양성사업, 산업체 재직자 재교육사업, 산학연 소속 연구자를 대상으로 장비활용 실습교육을 제공하는 나노전문인력양성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 고용노동부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인력양성사업으로 연간 330여명의 나노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기술원 지원을 받은 입주기업 성과도 적지 않다. 대표 성공사례로 지난 2008년 창업한 파워솔루션은 나노융합상용화 플랫폼 촉진 및 활용사업과 기술사업화지원사업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다.

이 업체는 기술원 연구 장비 공동활용지원과 기술 지도를 통해 2011년 수출 100만달러에서 2012년에는 300만달러, 2013년엔 500만달러 수출 탑을 잇달아 달성했다.

지난 2013년엔 포항시 중소기업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파워솔루션은 그해 메이플세미컨덕터와 합병한 이후 현재는 매출 430억원, 직원 105명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직원 대부분은 포항지역 인재를 고용해 지역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 외 입주업체 중 제위드는 전력절감장치로 매출 4억원을 올리고 있고 SSADT는 LED공정기술로 매출 5억원을 올리고 있다. 기술원은 최근 입주한 2개 업체와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박찬경 원장(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은 “대구경북지역의 경제 발전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여러 기관 간 협력과 융합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지자체 정책을 연계,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국내 나노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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