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방송장비 업체가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KOBA 2015)’에서 세계 초고화질(UHD) 방송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KBTA)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OBA 2015에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UHD 기술을 한 데 모은 ‘한국 UHD 기술 특별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 방송장비 전시회 KOBA는 지난해 33개국 8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32개국에서 932개 업체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한범 KBTA 사무총장은 “국내 UHD 방송기술·장비 업체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 2015)에서 우수한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며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소기업 제품을 KOBA 특별관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니터 전문업체 티브이로직은 31인치 4K 모니터 ‘LUM-310A’를 선보인다. 디지털 시네마 규격인 DCI의 4K 해상도(4096×2160)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시야각(IPS) LCD 패널을 탑재해 178도에 달하는 시야각을 제공한다.
실시간 고효율 압축코딩(HEVC) 인코더 전문업체 씬멀티미디어(TMI)는 국내 최초로 UHD 방송용 인코더 묶음(패키지) 제품을 전시한다. 실시간 인코더를 시작으로 멀티 뷰(Multi-View), 파일, 스튜디오 제작, 업스케일러(Up-Scaler)까지 UHD 방송 제작에 필요한 인코더를 한 데 모았다.
문세진 TMI 대표는 “지상파, 케이블방송, IPTV사업자 요구사항을 모두 반영해 개발한 고품질 UHD 인코더 패키지”라며 “국내외 UHD 방송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픽스트리는 SK텔레콤과 공동개발한 UHD 미디어용 HEVC 솔루션을 전시한다. 카이미디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한 4K UHD TV 송수신시스템을 시연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