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대표 김성준)은 P2P 대출 서비스 가능성을 인정받아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 알토스 벤처스(대표 김한)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P2P 대출은 대출자와 투자자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금융시스템이다. 렌딧은 대출자 데이터 분석기술을 통해 기존 제도권에서 높은 금리를 감당해야 했던 대출자에게 제1금융권이나 은행 수준의 저금리 대출을 제공할 수 있다.
카이스트 출신인 렌딧 김성준 대표는 인텔에 매각된 올라웍스 창업 멤버였으며, 실리콘밸리에서 온라인 커머스 회사를 창업해 미국과 한국에서의 창업을 두루 경험했다. 스탠포드 대학원 시절 인연으로 빅데이터 전문가인 박성용, 금융 전문가인 김유구 공동창업자와 올해 초 렌딧을 창업했다.
김성준 대표는 “작년 말 한국의 은행을 방문했는데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저축은행과 대부업의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뿐인 반면 미국에서는 100% 온라인 대출 신청만으로도 7% 금리로 대출이 가능했다”며 “모든 신용등급의 고객에게 보다 쉽고 합리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