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블루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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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소 카메라모듈용 블루필터

블루필터는 사진에 파란 색감을 없애주고 전반적인 광학 특성을 높이는 소재다.

스마트폰에서 카메라모듈 화소 수가 늘어날수록 이미지센서 픽셀 크기는 작아지고 빛 흡수량도 떨어진다. 사진에는 파란 색감이 짙어지는 광학적 왜곡도 발생하기 쉽다.

최근 블루필터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유리형에 이어 필름형 블루필터가 주목받는다. 필름형은 0.1㎜ 두께로 기존 유리형보다 절반 이상 얇다. 내구성도 뛰어나 갤럭시 S6를 시작으로 주요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공급가격도 기존 제품 대비 40% 이상 높다. 블루필터 관련 부품업체 수익성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루필터는 소재강국 일본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유리 대신 필름으로 블루필터를 구현한 기업은 카메라모듈 공급처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필름형 블루필터가 성공하려면 유리 수준에 근접한 투과율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메탈 케이스를 채택하는 제조사가 증가하면서 블루필터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샘플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필름형 블루필터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인 옵트론텍은 필름형 블루필터 호재로 1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중국 트룰리에 광학필터 모듈(렌즈+필터+액추에이터)을 공급했다. 수요가 증가하며 올 들어 물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필름형 블루필터는 메탈 케이스 등 최근 스마트폰 디자인 변화로 수요가 늘어나는 소재”라며 “기존 유리 블루필터를 대체해 나간다면 관련 업체가 시장 내에서 다시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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