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기업들은 ‘스마트’ ‘플랫폼·생태계’ ‘커넥트(연결)·뉴’ 세 가지 소주제에 따라 각자 보유한 사물인터넷(IoT) 융합사례를 준비했다. 실제로 상용화된 사례를 소개해 IoT가 미래가 아닌 현재임을 소개했다.
◇스마트 ‘가정의 혁신’
동부대우전자와 리홈쿠첸은 주방용 가전제품에 IoT를 입혔다. 동부대우 냉장고 ‘클라쎄큐브’는 스스로 에너지, 식품 목록과 안전정보·유통기한을 관리한다. 냉장고 문 여닫이 이력과 내부 온도를 표출해 사용자 에너지 절약을 유도한다. 보관된 식재료를 이용한 조리법 안내도 가능하다.
리홈쿠첸 ‘무선랜(와이파이) 밥솥’은 사용자 생활패턴에 맞춰 스스로 조리해 언제든 최상 요리 품질을 구현한다.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 쿠첸’을 제공해 식재료 구입과 밥솥 조리법 내려 받기를 제공한다. 내려 받은 조리법에 따른 음식 제조와 기기 이상시 자가진단도 가능하다.
위닉스는 공기청정기와 제습기에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현했다. 미세먼지 발생 시 스마트폰과 연동해 스스로 공기를 정화하며 귀가시간에 맞춰 빨래를 말리는 등 언제든 최상 공기 질을 유지한다.
IoT를 이용한 건강관리도 가능하다. 아이센스 ‘혈당측정기’와 휘트닷라이프 ‘활동량측정기’, 바디프랜드 안마기는 센서, 통신기술을 접목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언제든 몸 상태를 측정해 정보를 제공한다. 활동량측정기는 주머니에 넣고만 있어도 측정돼 비만아동 건강관리 등에 유용하다.
다원디엔에스 ‘파워매니저’는 전기 콘센트와 전자기기 사이에 제품을 연결하면 전력량을 측정, 관리해준다. 스마트 기능이 없는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 유도에 탁월하다.
◇플랫폼·생태계 ‘한국형 IoT의 세계화’
IoT가 스마트와 다른 점은 타 기종, 타 사 제품 간 연결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부품·완제품·서비스 기업 협력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
삼성전자 ‘아틱’은 삼성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우표 크기 칩에 모은 IoT 통합 플랫폼으로 IoT 제품 개발에 필수적인 핵심 모듈을 표준화했다. 중소기업도 아틱을 이용하면 IoT 기기를 쉽게 개발할 수 있다. 소병세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기술전략팀장은 “아틱은 안정적 공급과 소량생산이 가능해 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되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이라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종합 IoT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등 제품에 IoT를 접목,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데이터 분석, 맞춤 컨설팅·솔루션을 제공한다. 8월 출시 예정인 ‘워터 케어(Water Care)’ 솔루션을 소개해 고객 월별, 계절별 물 사용량과 살균내역 파악을 시연했다. 자동절전 등 에너지 관리도 제공한다. 향후 소비자 빅데이터 기반 신사업 발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커넥트(연결)·뉴 ‘거리감 없는 자유로운 연결’
LG전자 ‘홈챗’은 출시 1년 2개월 만에 가입자 22만여명을 모은 대화형 스마트 가전 플랫폼이다. 자연어 기반으로 가전과 얘기를 나누듯 사용할 수 있다. 냉장고, 세탁기, 오디오 등 자사 제품뿐 아니라 경동나비엔 스마트톡 보일러와 연계도 시연해 IoT 궁극적 지향점인 ‘제조사 경계를 넘는 자유로운 연결’을 강조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