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대 실적 거둔 반도체 장비기업들, 1분기 순조로운 출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5년 1분기 주요 반도체 장비기업 실적

주요 반도체 장비 업체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1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다. 국내 반도체 제조사들이 D램, 낸드플래시, 시스템반도체 분야 설비 투자를 계획 중이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원익IPS는 지난 1분기 매출 1553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9.39%, 1.77% 성장했다. 삼성전자에 3D V낸드용 장비를 공급하고 있어 2분기 이후 낸드 생산라인 투자를 확정하는지 여부에 따라 관련 실적이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원익IPS가 지난해에 이어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지난해 5572억원에서 올해 6670억원, 영업이익은 919억원에서 1192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테스는 1분기 매출 268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실적이 하락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4.5% 성장해 견조한 흐름을 이었다.

테스 역시 3D 낸드와 D램 설비투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매출 1191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에 이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요 반도체 후공정 장비 기업들도 일제히 1분기 실적이 성장했다.

유니테스트는 매출 452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787.6%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영업이익 9억원에서 무려 1534% 늘었다. 증권가는 올 상반기 유니테스트 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크윙은 매출 211억원, 영업이익 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2%, 34.18% 감소했다. 자회사 이엔씨테크놀로지 부진으로 실적이 줄었다. 하반기 해외 고객사 투자가 늘어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고 테크윙 역시 물량 수주가 1분기에 크게 증가해 2분기 실적에 반영됨에 따라 연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015년 1분기 주요 반도체 장비기업 실적/자료:각사 취합>

2015년 1분기 주요 반도체 장비기업 실적/자료:각사 취합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