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주 수입원인 카카오게임하기 매출이 1분기 소폭 줄어든데 이어 2분기 이후에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다음카카오로선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절실해졌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게임 매출은 지난 12월 출시한 온라인 게임 ‘검은 사막’이 반영되면서 전체 게임 매출은 전분기대비 3% 성장한 7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카카오 게임하기’ 매출은 5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줄었다. 게임하기 매출 하락은 ‘탈카카오’ 게임 추세 때문이다.
넷마블과 네이버가 공동 프로모션한 ‘레이븐 위드 네이버’를 시작으로 ‘뮤오리진’ 등 대작 모바일 게임이 탈카카오를 선언하고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탈카카오 게임은 늘고있는 추세다. 게임 업체들이 구글과 카카오에 이중으로 수수료를 내지 않고 수익을 확대하는 길을 모색 중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 내 게임은 과거 대비 매출 순위에서 밀렸다.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20위권 내 카카오 게임 수는 지난 1월 14개에서 5월 11개로 줄었다. 신종 게임 흥행부진도 탈카카오가 가속화되는 이유다. 현재 카카오 게임 매출 대부분은 기존 흥행작이 차지한다. 최근에는 기존 흥행작 매출마저 감소세다. 매출 상위권 카카오 게임인 ‘몬스터길들이기’ ‘영웅’ ‘블레이드’ 등 매출 순위는 2분기 들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더욱 낮아졌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업계 탈카카오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2분기 카카오게임하기 매출이 1분기보다 7% 가량 줄어든 548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게임하기는 다음카카오 전체 매출 가운데 25% 비중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서비스”라며 “다음카카오로선 게임하기 플랫폼 변화와 함께 새 수익원 만들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