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현재 ‘여기어때’ 2,487개, ‘야놀자’ 2,220개 모텔 제휴점 보유
[전자신문인터넷 김현수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시작으로 부동산앱, 택시앱 등 특정산업에서 O2O(Online to Offline)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국내외 여행객 증가와 부정적인 의미로 통하던 모텔에 대한 인식 변화로 연인과 관광객에게 모텔의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내 숙박앱 중에서는 설립 10년차인 오프라인 강자 ‘야놀자’와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해 제휴점수 1위를 차지한 ‘여기어때’가 주목 받고 있다. 이에 ‘야놀자’와 ‘여기어때’ 앱을 비교, 분석 해봤다.
검색기능
숙박업소를 찾을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얼마나 쉽고 빠르게, 잘 찾을 수 있느냐’가 아닐까? 이를 토대로 검색 기능부터 살펴보았다. 검색은 동일하게 신촌역을 위치로 지정해 비교했다. ‘여기어때’, ‘야놀자’ 모두 검색기능이 잘되어있다.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쉽게 주변의 모텔을 찾을 수 있다. 물론 지역별, 역주변 검색과 상세검색 기능도 있다.
‘여기어때’는 앱을 실행하면 홈 화면에서 도보로 10분내로 방문할 수 있는 제휴점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뿐만 아니라 홈 화면에서 바로 지역별, 테마별, 역주변 검색을 가능하게 구성했다. ‘야놀자’도 홈 화면에서 가까운 숙박시설을 알려준다. 다만 위치기준으로 봤을 때 홈 화면보다 내주변 카테고리에서 알려주는 제휴점이 더 정확하다. 홈 화면에서는 신축시설과 리모델링 업체, 추천숙박을 강조해서 보여준다.
제휴점 수 및 상세정보
앱 사용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많은 제휴점을 보유하고 있는가’도 중요한 고려대상 중 하나다. 14일자 앱의 홈페이지 및 앱 기준으로 ‘여기어때’는 2,487개, ‘야놀자’는 2,220개의 모텔 제휴점을 보유하고 있어 동종 업계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앱 모두 제휴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앞으로 제휴점 수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로 이용자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는 점도 중요하다. 숙박앱이 없었을 때는 모텔에 대한 정보가 제한돼 있어 외관만으로 객실 수준을 가늠할 수 밖에 없었고 서비스 수준이나 시설에 대해서는 선택권이 없어 불편을 겪었다.
‘여기어때’, ‘야놀자’ 두 앱 모두 객실사진과 위치, 이용요금 등의 기본사항부터 각 업체의 공지사항, 리뷰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선택에 큰 도움을 준다. ‘여기어때’의 경우에는 요일별로 다른 가격을 실시간으로 안내해주며 상세페이지에 들어가지 않고도 객실별 요금을 확인 할 수 있게 UI를 구성해 요금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알 수 있어 편리하다.
‘야놀자’는 지도를 상단에 노출해 제휴점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주며 ‘당일예약’이 가능한 제휴점을 표시해 ‘야놀자 당일예약’ 앱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돼있다.
사용자 혜택
‘여기어때’와 ‘야놀자’ 회원의 경우 기본적으로 ‘회원가’로 제휴점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부가 혜택이 더해져 이용자를 즐겁게 한다. ‘여기어때’는 앱 내 ‘포인트몰’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여러 방법으로 제공한다. 제휴점을 방문할 때마다 객실에 부착된 혜택존에서 손쉽게 지급받을 수 있으며, 커뮤니티 활동 등을 통해서도 받을 수 있다. 포인트몰에는 약 500여개의 상품이 등록돼 있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야놀자’ 또한 기타 혜택으로 제휴점을 방문할 때마다 받을 수 있는 ‘풍선’을 제공한다. 풍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로 이동해야 하며, 풍선 쇼핑몰에서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다. 풍선으로 제비뽑기, 캡슐게임, 즉석복권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웹사이트로 이동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두 앱 모두 제휴점 무료숙박권 이벤트를 상시로 진행하고 있으며, 매달 다양한 상품을 걸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줄평
‘여기어때’: 제휴점 수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고, 사용자 혜택이 많다. 앱 유저들을 위한 커뮤니티 기능도 눈에 띈다. 모든 기능을 앱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야놀자’: 추천숙박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선택을 도와준다. 혜택 부분에서는 특히 무료권 이벤트가 보기 쉽게 정리돼 있다.
김현수기자 khs7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