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SW융합 클러스터를 잡아라" <전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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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신성장동력산업인 SW와 농생명 융합 생태계 조성에 팔을 걷었다.

전북도는 이를 위해 이달 초 ‘SW융합 클러스터 사업’ 공모신청서를 내고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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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융합 클러스터 사업은 산학연 유기적 연계·협력을 통해 SW와 지역산업이 융합하는 창조경제 기반을 조성하는 공모사업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팜 기술 보급, 사물인터넷(IoT) 기반 농업 분야 실증단지 조성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생명 분야와 융합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에 발맞춰 전북은 SW와 융합할 지역산업으로 농생명 분야를 선택했다. 농생명은 전북이 국가적 차원에서 가장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타 지역과 차별화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전북은 우수한 농생명 인프라와 SW기업 간 결합을 통해 ‘농생명 SW기업 창업 일번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수한 농생명·ICT 분야 연구기관, 지원기관, 인프라가 풍부한 게 강점이다.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4개 국립 연구기관과 전자부품연구원 전북본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본부 등 ICT 분야 연구기관이 밀집돼 있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북테크노파크, 전북디지털산업진흥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등 지원기관도 힘을 보태고 있다.

민간육종단지, 첨단수출농업단지, 농생명혁신도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새만금 농업용지와 한·중 경협단지 및 신항만 등 원료에서 R&D, 생산, 유통·물류에 이르는 농생명 산업 전주기에 걸친 가치사슬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전북도도 발빠른 행보다. SW전담조직을 신설해 SW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했으며, 민선 6기 공약사업에 ‘융·복합 SW강소기업 육성’을 포함하는 등 SW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전라북도 ICT발전협의회’가 출범해 ICT 융·복합 산업 육성을 위해 시책 발굴 등 산학연관이 힘을 모으고 있다.

올해 초에는 전북발전연구원 주관으로 ‘전북 농생명 SW융합클러스터 조성방안 세미나’를 개최, 농생명과 SW산업의 융합 가능성을 확인했다.

도는 농생명 SW융합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참여〃협력기관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성수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송하진 전북도 지사는 문화관광 토대위에 전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농생명과 탄소산업 두 개의 기둥을 세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농생명 SW융·복합산업 육성을 위해서 SW융합클러스터 구축이 꼭 필요하고, 이를 위해 지역 내 산업체, 대학, 연구기관 그리고 지자체가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