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출신 개발자가 사물인터넷(IoT) 기기 플랫폼 상업화에 성공했다.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가 기본으로 제공돼 짧은 시간 안에 IoT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연동으로 기기에서 생성된 데이터 분석도 가능하다. 아동용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며 웨어러블 시장 공략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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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플러스(대표 이준섭)은 웨어러블 기기를 양산할 수 있는 초소형 IoT기기 플랫폼 ‘키위 엣지’ 개발을 완료하고 자사 모든 제품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아동용 스마트워치 ‘키위 워치’ 제품을 생산하며 본격적인 웨어러블 시장에 뛰어들었다.

KAIST 출신 개발자 이준섭 키위플러스 대표는 SW·HW 융합 기술을 키위플러스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초소형 HW 모듈과 SW 통합 기술뿐 아니라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기술을 키위플러스 IoT 사업에 내재화했다. LG전자와 KT 등 대기업에서 빅데이터·IoT 사업에 몸담았던 경험과 노하우가 한몫했다. 스타트업이지만 글로벌 기업 못지않은 혁신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키위플러스 기술력은 제품으로 탄생했다. 이 대표는 “웨어러블 기기를 양산하기 위한 핵심 기술인 초소형 IoT 기기 플랫폼 ‘키위 엣지’를 국내 최초 확보했다”며 “앞으로 자사 모든 제품에 탑재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위 엣지는 삼성전자 엑시노스 기반으로 센서·위성항법장치(GPS)·블루투스·와이파이·3G 모뎀 등을 담은 일종의 초소형 컴퓨터다. 엑시노스를 토대로 IoT 플랫폼을 만든 국내 첫 사례다. 안드로이드 저전력 기술이 녹아있고 센서 드라이버 최적화와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클라우드 API 연동으로 데이터 분석과 추출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대표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TV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제품 개발 자원을 절감하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IoT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홈·헬스케어·O2O(Online to Offline) 커머스 등 IoT 전 영역에 적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아두이노나 라즈베리파이 등 교육용 보드 제품보다 실제 제품화가 가능한 진보된 보드라는 의미다.

키위플러스는 최근 키위 엣지가 적용된 스마트워치 ‘키위 워치’도 선보였다. IoT 플랫폼에 디스플레이·배터리·메모리를 추가 탑재해 아동용 웨어러블 시장을 공략한다. 정확한 실시간 위치 확인, 저전력 기술, 원격 펌웨어 업데이트 등 스마트워치에 필요한 핵심 기술은 모두 특허를 획득했다. 부모 승인으로 이뤄지는 전자 결제, 교체형 캐릭터에 따라 자동으로 변하는 화면과 사용자경험(UX), 어학학습 등 어린이를 위한 기능으로 차별화했다. 활동량·이동 경로·친구 관계·학습 성취도·구매 내역 등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 리포트도 제공한다.

이 대표는 “명확한 타깃 시장을 위해 5~10세 사이 스마트폰을 직접 활용하기 어려운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품을 출시했다”며 “통신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 안전과 교육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