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테이프 “카트리지 하나에 220TB를…”

테이프가 돌아왔다. IBM이 테이프 카트리지 하나에 무려 220TB에 달하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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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측은 후지필름과 공동 개발 중인 이 기술을 이용해 사방 1인치짜리 테이프에 1,230억 비트 무압축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성공했다. 15GB 데이터에 해당하는 것. 물론 이보다 더 작은 마이크로SD 카드도 200GB 용량이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테이프가 마이크로SD보다 압도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헤드 위치를 6nm(나노미터) 단위까지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는 페라이트 분말을 이용한 헤드, 새로운 신호 처리 기술과 오류 보완 알고리즘 등을 개발했다.

IBM 측은 이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게 된다면 클라우드 저장장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입장에서 보자면 대량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저렴한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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