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2일 유럽사업 점검차 출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유럽으로 출국했다. 이탈리아 투자회사 엑소르(Exor) 이사회 참석과 유럽지역 사업 점검을 위한 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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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 참석 후 29일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보아오포럼 공식 만찬에서 “삼성은 IT와 의학, 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고 스마트 헬스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015.03.29 /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삼성은 “이 부회장이 12일 오전 1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3년 임기 엑소르 사외이사로 다시 추천되면서 임기를 연장했다. 오는 29일(현지시각) 이사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되면 이사직을 이어가게 된다. 이 부회장은 2012년 5월부터 엑소르 사외이사로 활동해왔으며 엑소르는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 지주회사다.

이 부회장은 엑소르 이사회 참석 이후 삼성전자 폴란드 가전생산법인 SEPM을 방문하는 등 유럽 현지 사업을 점검할 계획이다. SEPM은 삼성전자가 2009년 폴란드 가전업체 ‘아미카’ 인수 후 사명을 바꾼 법인으로 동유럽 백색가전 생산거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매출(별도기준)이 20조8982억원에 그쳐 2013년 33조5645억원보다 37.8% 하락했다. 이는 2011년 23조원보다 낮은 수치로 이 부회장이 직접 유럽 사업을 점검해 체질개선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개된 이 부회장의 최근 유럽 출장은 지난해 11월이었다. 미국은 이 기간 중 2번 다녀왔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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