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시스템(대표 이곤철)은 반도체 공정 핵심 장비인 마스크 정렬 노광장치(마스크 얼라이너) 전문업체다. 2010년 국내에서 유럽 등 수입에 의존해오던 마스크 얼라이너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Photo Image
이곤철 마이다스시스템 대표

마스크 얼라이너는 반도체 제조에서 회로 패턴을 그린 포토마스크와 실리콘 웨이퍼를 정확하게 위치 맞춤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가진 장치다.

마이다스시스템은 2012년 친환경적인 UV LED 모듈을 탑재한 마스크 얼라이너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UV LED를 장착한 시스템은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해 유지 보수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 대학교와 연구소, 기업 등에 납품돼 호평을 받고 있다. 응용분야도 반도체 연구 및 생산, 미세전자제어시스템(MEMS)공정연구 및 MEMS 응용 상품생산, 바이오칩 연구 및 나노기술 연구분야에 적용돼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미국, 남미, 러시아 등으로 수출 국가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절반 이상을 해외 수출로 벌어들일 만큼 수출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마이다스시스템 경쟁력은 우수한 기술력뿐만 아니라 고객 맞춤형 제품 설계에서도 찾을 수 있다. 고객 응용 분야에 적합하게 설계해 공정에 따라 결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장비를 제작·공급한다.

현재 UV LED 탑재 마스크 얼라이너 등 제품과 관련해 특허 14건을 보유하고 있다. 지식재산(IP)경영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회사는 지난해 대전테크노파크로부터 IP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대면적 미세 패턴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조만간 1㎛ 이하 대면적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구가 완료되면 대형 모니터에서도 스마트폰과 같은 부드러운 터치감을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다 UV LED를 사용하면 모듈화가 가능해져 사용자가 원하는 양산 패널 크기에 맞춰 노광기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이곤철 사장은 “올해는 전체 매출 70%를 해외 수출로 달성하기 위해 해외 전시회뿐만 아니라 학회 등에도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