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하, “오늘은 입하, 날씨는 구름 짙고 황사 미세먼지 나쁨 수준”

Photo Image
오늘은 입하다. 출처: 산토리니 관광지 정보

입하

오늘은 입하다. 이때가 되면 봄은 완전히 퇴색하고 산과 들에는 신록이 일기 시작하며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린다. 또 마당에는 지렁이들이 꿈틀거리고, 밭에는 참외꽃이 피기 시작한다. 그리고 묘판에는 볍씨의 싹이 터 모가 한창 자라고, 밭의 보리이삭들이 패기 시작한다. 집안에서는 부인들이 누에치기에 한창이고, 논밭에는 해충도 많아지고 잡초가 자라서 풀뽑기에 부산해진다.

한편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짙게 낄 예정이다. 또한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일본 남쪽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예정이다. 옅은 황사가 동반될 것으로 보이며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입하란 24절기 중 일곱 번째 절기를 말하는 것으로, 양력으로 5월 6일 무렵이고 음력으로 4월에 들었으며, 태양의 황경(黃經)이 45도에 이르렀을 때를 이른다. 입하(立夏)는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들어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절후로 알려져있다.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으로 맥량(麥凉), 맥추(麥秋)라고도 하며, ‘초여름’이란 뜻으로 맹하(孟夏), 초하(初夏), 괴하(槐夏), 유하(維夏)라고도 부른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