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익명성, 욕설 싫다. 갤러리 팬들은 팬으로 인정 안 해 갤러리 하지마라.”

Photo Image
지난 5일 조승우가 팬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출처: 디시인사이드 조승우 갤러리

조승우,

지난 5일 조승우가 팬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조승우는 지난 3일 광주에서 뮤지컬 공연을 마친 뒤 퇴근길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팬들을 만났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가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를 언급하고는 팬들에게 갤러리 회원들은 손을 들어달라고 했다. 팬들이 손을 들자 조승우는 "거긴 왜 실명을 안 써요?" "왜 욕을 해요?"라고 물으며 "갤러리 하지 마요"라고 말한 것.

이에 해당 팬사이트의 팬들은 분개했다. 현재 조승우는 직접 나서 입장을 표한 상태다. 조승우는 4일 오후 4시께 `조승우 갤러리`에 실명으로 댓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우는 "어디에 글을 남겨야 할까 고민하다가 이곳에 남기네요. 제게 개XX라고 하셨나요? 고맙습니다. 차라리 그냥 저를 욕하고 비난하는건 얼마든지 받을수 있고 감당할 수 있습니다. 배우. 연예인으로 사는 건 이곳과는 다르게 익명성이 없이 평생을 가는 인생이기에 남들에게 욕먹고 때론 안주거리가 되어 씹히는거 너무도 익숙한 일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이곳에서 저의 소중한 사람들이 욕을 먹고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싫어했습니다. 이전 매니저, 이전 소속사, 지금 소속사 그리고 처음부터 함께해준 제 팬들까지"라며 "제가 견디기 힘든건 이곳의 이중적인 모습 때문입니다. 제 앞에선 안그런척, 상냥한척 하지만 결국 이곳에서는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전혀 다른사람으로 돌변하죠. 아무리 새로운 문화라고 하지만 저는 욕이 난무하는 이곳을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갤러리를 팬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앞서 조승우 갤러리는 조승우 전 소속사가 다른 조승우 팬카페 임원진에게 뮤지컬 좌석에 있어 부당한 특혜를 주었다고 그 사실을 욕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승우, 딱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갤러리 팬들도 억울하긴 하겠어”, “핸이면 다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이런 문화 개선될 필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