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증시 지수 2050~2220…펀더멘털 챙기며 단기 조정 예고

5월 증시는 월초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현상을 보이다가 중순 이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시작되는 중순 이후 증시는 2200선을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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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은 5월 코스피 밴드를 2100~2200을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50~2200, 유진투자증권은 2100~2220으로 고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업종별 순환매가 마무리되면서 5월 초까지 정체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외국인 순매수는 신흥국 펀드플로우 개선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원화 강세 등도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의 단기조정을 예상하는 이유는 시가총액 상위종목 차트가 조정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단기적으로 대형주의 조정과 중소형주 일부 강세가 예상된다.

코스닥시장도 4월 하순에 접어들며 변동성이 커지며 조정에 돌입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차트상 아직은 매수세력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단기적으로 660~730선을 예상하고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의 상승랠리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기업실적 전망이 호전되는 상황이고 정부의 투자활성화 정책기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 매수세와 유동성이 지속되면서 펀더멘털도 강화되는 그림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 유동성 개선이 미흡한 펀더멘털을 상쇄시키고 있다”며 “상승탄력은 다소 떨어지겠지만 주당순이익(EPS) 전망이 나아지는 만큼 점진적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초 발표 예정인 중국 증시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 여부와 하반기 예정된 가격제한폭 확대 등 악재가 많다는 점은 변수다. 여기에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선다면 파장은 커진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시장은 적정 가치와 외국인 매수 지속성 등 변수가 많다”면서 “상승 탄력 둔화와 함께 기간 조정 형태의 쉬어가는 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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