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아프리카에 도움의 손길 ‘착한 카페 수익금 전액 기부’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수익금 전달, 대지진 피해 네팔에도 성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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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수익금 전액 탄자니아 현지 전달(사진=현대삼호중공업)

[전자신문인터넷 김현수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사내에 ‘착한 카페’를 조성하고, 수익금 전액을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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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카페 카페지기(사진=삼호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착한 카페’ 운영 수익금으로 모기장 150여 장을 구입, 현지 선교사를 통해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착한 카페’는 지난달 7일 전남 영암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 본관 1층에 24평(80㎡) 규모로 조성됐으며, 말라리아로 시름하고 있는 현지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회사에서 공간을 제공하고 임직원들의 유·무형 기부로 꾸며졌으며, 직원들은 한 잔에 1000원 이상을 기부하고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착한 카페는 사내 자원 봉사자 24명으로 구성된 ‘카페지기’에 의해 운영된다. 카페지기는 청소, 자재 관리, 구매 뿐만 아니라 운영 회의를 통해 수익금의 사회 환원 방법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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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중인 현지 학생들(사진=현대삼호중공업)

‘착한 카페’의 1차 수익금이 탄자니아에 전달된 것은 “한 장에 5000원인 모기장만 있으면 말라리아에 걸릴 확률을 크게 낮춰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한 직원의 제안에 다수의 카페지기들이 공감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탄자니아에서 유치원을 개원해 활동 중인 최재선 선교사(64세)는 “4~7세 어린이 145명 중 30여 명이 말라리아로 유치원에 나오지 못한다”며 “현대삼호중공업의 도움으로 많은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비록 조그마한 카페지만 많은 임직원들의 관심으로 어린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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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중인 현지 학생들(사진=현대삼호중공업)

한편, ‘착한 카페’는 지난달 30일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네팔에도 성금을 보냈으며, 향후에도 아프리카 오지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의약품과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현수 기자 khs77@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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