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아날로그IP 연구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하는 ‘K-ICT 미래인재포럼 2015’에서 사물인터넷(IoT)용 반도체 기술을 선보인다.
2010년 출범한 서강대학교 정보통신용 아날로그IP 연구센터는 올해까지 6년간 7개 대학(서강대, 고려대, 단국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포항공대, 한양대) 11명의 교수, 연간 100여명 석박사 대학원생, 17개 기업이 참여해 정보통신용 아날로그 설계자산(Intellectual Property, IP)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센터는 ITRC포럼에서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각종 전자기기와 시스템에 적용되는 사물인터넷 구현을 위한 시스템 반도체용 핵심 아날로그IP 설계 기술을 소개한다. △멀티미디어 고속영상 신호처리 △유·무선 통신 시스템용 핵심 아날로그IP △파워IC용 핵심 아날로그IP 등이다.
센터에서 개발된 아날로그IP 중 디지털 TV용 반도체, USB용 송·수신반도체는 차세대 정보통신 기기의 구현에 필요한 반도체 핵심 부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디지털 TV용 반도체는 영상과 음성 신호를 선명하고 현실감 있게 표현할 수 있고 USB용 송·수신반도체는 USB에서 읽고 쓰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센터는 개발된 핵심 아날로그IP의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이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센터는 각종 전자기기와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핵심 ADC IP를 3차례에 걸쳐 참여기업인 세미솔루션에 기술이전하는데 성공했다.
아날로그IP는 시스템반도체분야 핵심 기술로 필요로 하는 IP의 적기 확보가 상용화의 성패를 결정한다. 진입장벽은 높지만 제조공정이나 이용 환경에 따라 수요자 맞춤 설계가 가능한 고부가가치사업이다.
이승훈 센터장은 “아날로그IP는 현재 수요에 비해 설계 인력이 부족하다”며 “기업이 독자적으로 모든 기술을 개발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학 연구소에 기술을 이전하거나 상용화하는 방법으로 중소·중견 기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6년간 약 3430명 설계 인력을 확보했으며 센터를 중심으로 더 많은 학생·연구원을 길러내고 기업과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