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게임산업 매출 7% 하락

우리나라 게임산업 규모가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보다 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기준으로도 2.1% 성장에 그쳤다. 게임산업 성장 정체가 현실화된 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4분기 콘텐츠산업 매출과 수출 등 주요 산업통계를 잠정 집계한 ‘2014년 4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게임산업 4분기 매출은 2조7405억원으로 전년 4분기 대비 2000억원가량 줄었다. 연간기준으로는 9조9192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4분기 수출은 8095만달러로 15.7% 늘었다.

증시 관계자는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던 PC·온라인게임 영향력이 줄고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모바일 게임이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콘텐츠산업 전체는 지난해 4분기 성장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7000억원 늘어난 26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수출액은 2억달러 증가한 1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14.3% 증가했다. 매출성장을 견인한 분야는 만화(26.7%), 방송(25.7%), 캐릭터(22.6%)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이상 성장했다. 수출은 방송(58.8%), 만화(45.5%), 음악(39.5%) 성장이 두드러졌다.

4분기 상장사 매출액은 5조9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영업이익은 8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각각 성장했다. 수출액은 4억3962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었다.

연간 콘텐츠 상장사 매출액은 22조3336억원으로 전년대비 5.5% 성장했다. 수출액은 15억 5471만달러로 전년대비 14.7% 증가했다. 상장사 영업이익률은 11.87%로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률 5.07%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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