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 민간위원 9명이 30일 강원도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시범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둘러보고 관계자를 격려한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 중인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소각장·축산분뇨처리장 등 혐오·기피시설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민소득을 창출해 환경·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홍천 시범사업은 지난해 10월 착공했으며 환경부는 주요시설을 올해 말까지 설치 완료해 사업 성과를 조기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곳에선 가축분뇨를 도시가스로 전환해 인근 마을에 공급할 예정이며 퇴·액비시설, 태양광발전시설, 상·하수도 설비, 꽃길·홍보관 조성 등 에너지·환경·관광 융합사업을 추진 중이다.
녹색위 민간위원은 지진수 홍천군 소매곡리 이장으로부터 혐오시설 입지에도 주민 동의를 얻어낸 과정과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 계획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주민이 직접 퇴·액비시설을 운영하는 영농조합이 지난 1월 설립됐으며, 태양광발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도 5월 초 설립될 예정이다. 시범사업이 완성되기 전에 마을 가구 수가 57가구에서 70가구로 늘었다.
이승훈 녹색위원장은 “홍천 시범사업은 친환경에너지타운 성공과 전국적 확산을 위해 매우 중요한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