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20대의 주당 인터넷 이용시간이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대학생 90% 이상이, 중·고등학생 70% 이상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청소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0대 청소년의 주당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4.4시간, 20대는 20.5시간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각각 0.3시간, 0.2시간 늘어난 수치다.
인터넷 이용 빈도는 ‘하루 1회 이상’이 10대 95.2%, 20대 99.3%로 거의 모든 청소년이 매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형태로는 10대는 ‘커뮤니케이션’이 94.4%, 20대는 ‘자료정보검색’과 ‘커뮤니케이션’이 99.8%로 조사됐다.
SNS 이용률은 대학생 90.4%, 고등학생 78.1%, 중학생 73.0%, 초등학생 28.5%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SNS 이용자 10명 중 9명 이상이 ‘프로필 기반 서비스’를 이용했다.
중·고등학생이 한 번이라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유해매체는 휴대폰성인물(52.6%), 케이블TV 성인용 프로그램(42.7%), 성인용 간행물(34.1%) 순으로 나타났다. 휴대폰성인물, 케이블TV 성인용 프로그램 등은 2012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비디오·DVD·CD, 컴퓨터 성인물 등은 감소했다.
이밖에 13~24세 청소년 절반 이상(56.8%)은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대답했으며, 74.2%가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응답했다. 외국인과 결혼에 대해 13~19세가 20~24세 청소년보다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